쉼터갤러리
작성자 少遊
작성일 2014-12-13 (토)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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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12.xxx.75
귀후실

원모재 의   귀후실

http://cfile245.uf.daum.net/original/2706933E547E5F1E0D685D

증자가 말했다. "장례를 신중히 모시고, 선조의 제사를 충심으로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두터워질 것이다."

-. 愼終 : 마침을 삼간다는 것은 喪에 그禮를 다한다는 뜻. 장례를 신중하고 극진하게 함.

-. 追遠 : 먼 것을 추모함 곧 祭祀에 정성을 다함. 먼 조상을 정성껏 추모함.

-. 民德 : 백성의 도덕심, 德行.

-. 歸厚 : 돈후함으로 돌아감. 돈후하게 된다는 뜻.


중국 전한(前漢) 때의 학자인 공안국(孔安國)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愼終者, 喪盡其哀也; 追遠者, 祭盡其敬也."

(愼終이란 喪禮에 있어서 그 슬픔을 다하는 것이요,

追遠이란 祭禮에 있어서 그 恭敬을 다하는 것이다.)

'추원(追遠=먼 조상을 추모하다)'에서 '원(遠)'은 '나에게서 멀리 있는 조상' 그러니까 조부, 증조부 혹은 그 이상의 선조를 의미할 수도 있고 일단 사람이 죽은 시점(時點)에서 3년까지의 복상기간(服喪期間)을 상의기간(喪儀期間)을 본다면 3년이 지나면 이미 그 사자(死者)는 나에게서 멀리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이렇게 원(遠)의 개념으로 편입이 되면 그때는 '신(慎)'의 대상이 아니라 '추(追),' 즉 '추모(追慕)'나 '그리움'의 대상(對象)이 되는 것이다.

'추원(追遠)'이란 죽은 지 3년이 지나면 '그 조상은 상(喪)의 대상이 아니고 제(祭)의 대상이 됨'을 말한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제(祭)는 흉례(凶禮)가 아니고 길례(吉禮)이다. 따라서 '祭'는 상실(喪失)의 슬픔을 넘어서서 이제는 삶의 기쁨으로 화(化)하게 되는 것이다.

'민덕귀후의(民德歸厚矣=백성의 덕이 후하게 된다)'를 살펴보기로 하자.『논어』에서 '민(民)'의 의미는 보통 '서인(庶人)'의 뜻으로 쓰일 때도 있지만 막연하게 '보편적 인간'의 개념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사(祭祀)'의 궁극적 의미는 죽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있다. 그것도 '죽는 자의 삶'과 '살아남은 자의 삶'에 '제사'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민덕귀후(民德歸厚)'의 궁극적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귀후(歸厚)'란 '후덕(厚德)한 데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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